경기도의회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내란음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의원 무죄석방탄원서에 서명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 새누리당이 서명 의원들에 대한 제명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13일 도의회 현관에서 ‘민주당 규탄 궐기대회’를 열고 ▲서명 의원 명단 공개 ▲민주당 차원의 공식입장 발표 ▲도민에 대한 사죄 ▲서명 의원에 대한 출당·제명 조치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석기 의원과 관련해 민주당은 중앙당과 도당, 의회 모두 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라며 “이번 사태는 당론과 별개로 일부 의원들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강득구(안양) 대표의원은 “이같은 새누리당의 행태에 대해 도민들은 6·4지방선거를 통해 심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수우기자 ksw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