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의 운영 주체가 삼성전자에서 삼성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으로 바뀐다.

제일기획은 지난 1995년 창단한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의 운영 주체가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으로 이관된다고 19일 밝혔다.

제일기획은 이날 경영위원회를 열고 삼성전자가 보유한 수원삼성블루윙즈의 지분을 인수키로 결정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달 1일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수원 블루윙즈의 후원사로 남는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스포츠마케팅 사업을 진행했던 전문 기업으로 수원 블루윙즈 인수 후 더욱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수원 블루윙즈 축구단 뿐 아니라 K리그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리호승 수원 블루윙즈 사무국장은 “삼성전자가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스포츠와 마케팅에 더 적합한 그룹 계열사 제일기획이 운영을 맡게 되는 것이며 운영 주체의 변경으로 구단 대표이사직의 교체만 있을 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 블루윙즈는 지난 1995년 수원시를 연고로 창단했으며 프로축구 1부리그(현 K리그 클래식)에서 1998년, 1999년, 2004년, 2008년 등 통산 4차례 우승하는 등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총 22회 우승한 국내 대표 명문 프로구단이다./김태연기자 t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