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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먼저 웃었다

女농구 PO 1차전, 국민銀 77-74 꺾고 기선제압

 

안산 신한은행이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3강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챔프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신한은행은 2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국민은행과의 3강 플레이오프 홈 1차전에서 77-74(15-17 18-20 27-19 17-18)로 이겼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오는 22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2차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지난 2000년 여름리그 이후 지금까지 38번의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따낸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모두 33회(86.84%)이다.

신한은행은 외국인 선수 앨레나 비어드가 팀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단비가 12점, 9리바운드 활약으로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반면, 국민은행은 모니크 커리가 29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하고 변연하(17점, 5어시스트), 강아정(13점) 등이 분전했지만 적지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60-56으로 앞선 채 맞선 4쿼터 최윤아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비어드가 연속으로 6점을 올려 5분29초를 남기고 71-60까지 벌렸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국민은행이 연속 12점을 몰아치는 사이 주춤하며 75-72까지 추격당했다.

종료 1분2초 전 최윤아가 점프슛을 넣어 77-72로 한숨을 돌린 신한은행은 국민은행 변연하가 자유투 두 개를 넣어 위기에 몰렸다.

12.9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트래블링을 범해 공격권을 넘겨준 신한은행은 변연하가 마지막 던진 3점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결국 77-74 힘겹게 1차전을 가져왔다.

/김태연기자 t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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