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수(용인 문정중)가 제32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남자중등부 자유형 35㎏급 정상에 올랐다.
조현수는 25일 충북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제24회 전국 중학교 레슬링대회를 겸해 막을 올린 대회 첫 날 남중부 자유형 35㎏급 결승에서 변진성(서울체중)을 9-0 판정승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제38회 KBS배(6월)와 제39회 대통령기(7월), 종합선수권(11월) 등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던 조현수는 이로써 시즌 첫 전국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결승 1라운드에서 잇달아 태클 2개를 성공시키며 4점을 따낸 조현수는 상대 공격을 벗어난 뒤 변진성의 등을 잡아 1점을 추가, 5-0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도 저돌적인 경기를 펼친 조현수는 태클 2개로 4점을 보태며 9-0 완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 남고부 자유형 42㎏급 결승에서는 김성현(인천 동산고)이 백성욱(인천체고)을 10-0 테크니컬 폴로 제압하고 우승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남대부 자유형 97㎏급 임근호(용인대)와 자유형 53㎏급 주현규(인천대)는 각각 김정길(동아대)과 박창준(한국체대)을 상대해 나란히 0-10 테크니컬패를 당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2014 인천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벌어진 남일반 자유형 57㎏급에서는 이우주(수원시청)가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중부 자유형 46㎏급 이재원(성남문원중)과 자유형 58㎏급 명노학(인천 산곡중), 남고부 자유형 54㎏급 한유종(동산고), 자유형 69㎏급 이영진(경기체고)는 각 체급 3위에 입상했다.
/김태연기자 t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