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내1동 하늘텃밭의 채소는 지난 3월 부천에서 화원을 운영하며 사회적기업의 꿈을 가지고 있는 한 청년으로부터 씨앗과 비료, 계분을 기부 받아 시작됐다.
지난달 말 첫 수확을 시작으로 여기에서는 1주일에 2회씩 약 45㎏의 상추, 쑥갓, 치커리, 케일, 시금치, 고추, 아욱 등 친환경 채소가 수확된다.
여기서 수확된 채소는 햇살, 바람, 물, 농부의 정성만 먹고 자라 연하고 고소해 수확하기 전부터 예약이 밀려있을 정도로 많은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목적으로 재배하는 하늘채소는 이제 초보의 티를 갓 벗은 도시농부 자원봉사자 김태봉(79) 어르신의 노력과 정성으로 자란다.
김태봉 어르신은 “올해도 이놈들이 자라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고 하니 더 애착이 간다”고 말한다.
한편, 송내1동 하늘텃밭에서 재배한 친환경채소 판매수익금은 주민자치회 이웃돕기 기금으로 적립되어 연말 홀몸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과 생활필수품 등으로 지원된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