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다음달 8일 오후 7시 세계적인 지휘자 ‘토마스 클라모어’ 초청 공연을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선보인다.
제139회 경기필 정기연주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국내 음악팬들에게 다소 낯선 윈드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휘자 토마스 클라모어는 현재 작센 블레저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이자 독일 블레저아카데미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천재적인 감성과 예리한 판단력으로 음악의 감동을 이끄는 탁월한 지적 소유자로 알려져 있는 그는 22세에 세계 최고의 악단 베를린 필하모닉에 최연소로 입단한 트럼펫 연주자로,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가 세계적인 시스템으로 자리 잡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라틴아메리카 윈드 아카데미와 베네수엘라 금관앙상블로 전 세계 비평가와 대중들로부터 열성적인 지지를 받은 그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 중 하나다.
이번 공연에서는 토마스 클라모어의 지휘아래 경기필 관악파트의 화려한 음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윈드 오케스트라의 색다른 에너지 분출, 목관·금관 악기의 아카데믹한 기량과 화려한 음색으로 국내 음악팬들에게 유럽 본고장의 생생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객들과 만나는 작품은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중 ‘아다지에토’,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맘보’와 ‘차차’ 등 귀에 익은 선율로, 관악기가 낯선 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또 바그너의 ‘로엔그린 서곡’, ‘탄호이저 서곡’, ‘발퀴레의 기행’, 라벨의 ‘볼레로’를 통해 독일 정통음악과 관현악의 정수도 만나볼 수 있다.
경기필 관계자는 “귀에 익은 선율과 다양한 편성에서 오는 음악적 즐거움이 큰 공연”이라며 “평상시 접하기 힘들었던 윈드오케스트라의 화려한 매력을 만나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석 3만원, B석 2만원.(문의: 031-230-3322)/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