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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연가곡‘겨울나그네’ 감성 충전하다

마크 패드모어 리사이틀
피아노 폴 루이스와 환상호흡
11일 오후 고양아람누리에서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11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영국의 가장 빛나는 성악가로 활약하고 있는 감성 테너 마크 패드모어의 국내 첫 단독 공연 ‘마크 패드모어 리사이틀(Mark Padmore’s Recital)’을 선보인다.

마크 패드모어는 이번 공연에서 환상의 호흡으로 2010년 그라모폰 상을 함께 수상했던 음반 ‘겨울 나그네’의 파트너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와 명연주를 재현할 예정이다.

패드모어는 2002년부터 아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 레이블에서 폴 루이스, 크리스티안 베자위던하우트, 로저 비뇰스 등과 함께 슈베르트와 슈만, 브리튼 등에 이르는 가곡 음반을 꾸준히 선보이며 탁월한 가곡 해석가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폴 루이스와 선보인 함께 슈베르트의 연가곡 3부작은 ‘클래식 투데이’, ‘BBC 뮤직 매거진’, ‘그라모폰’, ‘클래식 FM’ 등 각종 음반지로부터 최고의 평점을 받았다.

그는 “무수히 많이 연주한 작품이라도 걸작 안에 담긴 모든 것을 알아낼 수는 없으며, 그런 의미에서 언제나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며 “폴 루이스의 지식과 깊은 이해가 겨울 나그네 연주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21세기 최고의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영국의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는 아름다운 음색과 격조 높은 표현으로 정평이 나 있는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의 수제자다.

1994년 런던에서 열린 ‘런던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로 2위에 입상하면서부터 국제적으로 알려진 후 탄탄한 연주 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한 그는 1997년, 세계적인 피아노 제작사인 스타인웨이가 선정한 100번째 ‘스타인웨이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이들이 연주하는 겨울 나그네는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백조의 노래’와 함께 슈베르트의 3대 가곡집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적인 연가곡으로, 추운 겨울 연인의 집 앞에서 이별을 고하고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들판으로 방랑의 길을 떠난 청년의 이야기를 그렸다.

독일의 시인 빌헬름 뮐러가 펴낸 시집 ‘방랑하는 어느 호른 주자의 유고에 담긴 시’에 음악을 붙인 이 작품은 총 24개의 노래로 이뤄졌으며, 다섯 번째 곡인 ‘보리수’는 음악 교과서에 실려 친숙하다.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문의: 1577-7766)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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