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무대는 트라이볼이 작품 발표 기회 제공과 시민들의 문화여가 기회 확대 차원에서 기획한 ‘2014 트라이볼 초이스’에 참여할 예술가 및 단체들을 지난 11월 공개모집을 통해 신청받아 이 중 선발된 3팀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무용, 연극,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오는 15일 첫 번째로 열리는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팀의 ‘몸의 협주곡(Concerto of Body)’는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무용공연을 관객들과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좀 더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으로, 총 4개의 악장으로 진행된다.
여러 무용수들이 각각 진행하는 움직임을 한데 모여 여러 악기들이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듯 발생하는 섬세함과 웅장함 속의 감동을 전한다.
23일 두 번째로 진행되는 한국 아르티아다의 ‘3인3색 소리이야기’는 클래식과 국악이 결합된 색다른 작품이다.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국립 음악원,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음악원 등 세계 유수의 학교를 졸업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성악가 3인과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들로 구성된 전통악기 연주자가 함께 연주하는 색다른 하모니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27~28일 선보이는 마지막 공연은 극단 동인천의 음악극 ‘신시대’로, 대학을 졸업한 중년의 친구들이 만나 진행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말을 맞아 가까운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겁지 않고 희망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공연의 특징은 극의 주인공들이 일반 연극배우들이 아닌 전문 성악가들로 구성돼 음악극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점이다. 마치 오페라와 같이 진행되는 공연 사이사이의 곡들이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한다.
모든 공연의 관람은 무료다. 행사 참여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tribowl.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032-760-1013~4)
/김장선·손미진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