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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상기

우리는 나를 가두는 우리다

나는 우리 밖이 그립다

우리에 갇히겠느냐

우리에서 벗어나겠느냐

내가 그리는 무늬가 세상을 바꾼다

-강상기 시집 <콩의 변증법>에서

 


 

인간은 본래 약한 존재다. 특히 강자 앞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약하다. 그래서 외로울 때나 다급한 환경에 처하면 여지없이 우리라는 이름의 거대한 힘을 찾고 싶어진다. 그러나 사실 깊숙이 파고들어가다 보면 이 우리도 껍데기일 경우가 많다. 더 다급해지면 결국 개인으로 달아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우리에서 나오는 힘도 힘이겠으나 나에게서 나오는 힘이 결국은 세상을 끌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장종권(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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