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연극 네트워크 사업은 각 지역 연극지회 간의 교류를 통해 창작극을 활성화하고 지역 공연 예술의 창작 의지를 높이기 위해 시작된 사업으로, 사업 참여 연극지회들이 창작극에 나오는 배우들을 추천·캐스팅해 매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사업에는 한국연극협회 서울지회와 인천지회, 강원지회가 참여했으며 서울을 시작으로, 강릉, 인천, 원주 등을 돌며 투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창작극 ‘몽환곡’은 현대인들의 일상 속 공포와 일탈을 사실적으로 잘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의 대표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1947년 소설 ‘사양(斜陽)’을 각색한 작품이다.
임정혁(극단 동숭무대 대표)이 연출하고 정성호, 배소희, 원완규, 김성태, 신동녁, 최영환 등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각 지역 연극협회 소속 배우들이 출연한다.
인천연극협회 관계자는 “생의 풍요라는 것은 정신적 풍요를 느낄 수 있어야 진정으로 그 가치가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가치의 기준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모두 마찬가지”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가치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의 병의 원천인 허무함에 대해 정확히 표현하며 인간이 사는 의미를 묻고자 했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7시30분, 27일 오후 3시·7시, 28일 오후 3시, 전석 1만원.(문의: 032-862-9683)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