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형 가치를 지닌 광주 조선백자요지를 경기도의 4번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전략이 제시됐다.
26일 김흥식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광주 조선백자요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대응전략’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광주 조선백자요지는 조선시대 백자 도요지로서의 고고학적 유산이라는 유형적 가치와 조선백자 생산기술의 무형적 가치를 지녔다.
특히 관요 운영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하며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정성·완전성 확보가 가능한 조선 도자사 연구에도 가치가 있다.
게다가 지난 2000년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고고학적 성격을 띤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사례가 없다.
현재 세계유산 등재 추진순서는 유산의 성격을 고려, 문화재청이 결정한다.
이 점을 감안, 도는 다른 세계유산 등재 후보자원보다 광주 조선백자요지의 세계유산 등재를 우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김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위원은 ▲2016년까지 세계문화유산 등재·활용·보존을 위한 마스터 플랜 수립 ▲2024년까지 가칭 경기세계문화유산센터 확대·개편 ▲가칭 아·태지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엑스포 개최 ▲관련 조례 제정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문화유산의 지속적 등재 노력을 통해 경기도 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효율적인 유산 보존관리로 문화국가로서의 위상을 강화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앙정부·경기도·해당 지자체, 민간 유관기관이 유산의 보전·관리, 등재 추진 및 활용, 재정지원, 상생협력, 전문역량 강화 및 제도개선 등의 과제를 단계별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