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날들’은 지난 2013년 초연 이후 14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은 흥행작으로, 제7회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창작 뮤지컬상’, ‘극본상’, ‘남우신인상’, 제19회 한국뮤지컬 대상에서 ‘베스트 창작 뮤지컬상’, ‘연출상’을 수상하는 등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청와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청와대 경호원이 된 정학은 자신과는 다른 자유분방한 동기 무영을 만난다. 신입 경호원 중 최고의 인재로 꼽히던 정학과 무영은 때론 라이벌이자 친구로 우정을 쌓아간다.
한중 수교를 앞두고 그들에게 내려진 첫 임무는 신분을 알 수 없는 ‘그녀’를 보호하는 일. 그런데 갑자기 ‘그녀’와 ‘무영’이 함께 사라진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12년 정학은 그 날이 다시 반복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가 한창인 청와대에서 경호부장을 맡게 된 정학이 대통령의 딸 ‘하나’와 수행 경호원 ‘대식’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
그들의 행방을 쫓는 정학 앞에 20년 전 사라졌던 무영과 그녀의 흔적들이 하나 둘 씩 발견되기 시작한다.
공연에서는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김광석의 노래들을 만날 수 있다.
‘정학’ 역으로는 유준상, 이건명, 최재웅이, ‘무영’ 역으로는 김승대가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 신다은, 서현철, 이정열, 최지호, 김산호, 정순원, 송상은, 이진희 등도 함께 한다.
뮤지컬 ‘그날들’은 인천 공연 후 3월 21~22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로 무대를 옮길 예정이다.
7일 오후 3시·7시, 8일 오후 2시·6시. VIP석 11만원, R석 9만9천원, S석 8만8천원.(문의: 1688-6675)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