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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전승의 맥 이어가는 민연회 회원 작품 선보인다

인사아트프라자 오늘부터 전시
정승희 화훼도 등 작품 소개

 

■ 민연회 민화 회원전

한국 전통회화의 한 양식인 민화(民畵)를 소개하는 ‘민연회 민화 회원전’이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5층 전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무형문화재 제18호 민화장인 고안 김만희 선생의 전통에 근거한 민화의 맥을 전수받은 아록 정승희 전수 교육조교의 지도 하에 23년째 민화전승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아록전통민화연구회(민연회) 회원 62명의 작품 62여점을 선보인다.

조선왕조의 주류를 이룬 두가지 회화를 살펴보면 하나는 중국회화에 가치의 기준을 정한 정통화(正統畵)가 있고, 다른 하나는 민간의 실용적 생활화인 민화가 있다.

정통화가 궁중이나 사대부 양반층의 감상화로 도화서나 선비들의 손에 의해 많이 그려졌다면 민화는 서민 대중의 장식 또는 기복, 벽사용으로 널리 그려졌다.

민화는 이처럼 서민 생활과 밀착돼 발전해 왔기 때문에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배어 있으며, 민족의 멋과 해학, 소박한 염원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는 정승희 선생의 ‘화훼도’를 비롯해 용·기린·봉황·거북과 같은 영험(靈驗)한 동물이 사는 이상적인 세계를 표현한 ‘서수낙원도’, ‘봉황도’, ‘호렵도’, ‘영수도’, ‘구운몽도’, ‘어해도’, ‘초충도’, ‘모란도’, ‘문방도’, ‘화조도’, ‘연화도’, ‘화접도’, ‘기명절지도’, ‘십장생도’ 등 다양한 민화 작품이 소개된다.

민화장 전수 교육조교인 정승희 선생은 35년 간 개인전 10회, 해외초대전 26회, 단체전 200여 회를 치렀으며, 일본의 미술잡지 별책 ‘태양’에 한국·조선의 회화 코너에 소개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 부이사장, 아록전통민화연구회장, 한국미술협회 민화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북촌교육관과 NC백화점 문화센터(동수원점·평촌·과천) 등에서 강의를 진행하며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정승희 회장은 “오랜 역사의 변천에 따라 묘사돼 온 수많은 민화가 소멸됐으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남아있는 민화를 거울삼아 계승 작업은 물론 앞으로는 현대에 맞은 새로운 민화를 회원들의 머리와 손에 의해 다시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10-6865-2941)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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