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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과 기억에 선 노부부의 삶 감동 물결

안산문화재단, 19일부터 공연

 

■ 연극 ‘먼 데서 오는 여자’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ASAC우수소극장 시리즈 10번째 무대로, 연극 ‘먼 데서 오는 여자’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무대에 올린다.

2인극인 ‘먼 데서 오는 여자’는 2009년 ‘하얀앵두’로 한국의 주요 연극상을 휩쓴 배삼식 작가와 김동현 연출이 ‘벌’에 이어 세 번째로 의기투합한 창작극으로, 준비 단계부터 연극계의 기대를 받으며 2014년 9월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초연됐다.

초연 당시 연일 매진을 기록한 이 작품은 밀도 있는 구성과 연출, 배우들의 열연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춰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배삼식 작가는 이 작품으로 제8회 차범석 희곡상(장막희곡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극에서는 관록의 연기파 배우 이대연과 이연규가 부부로 출연, 흩어져 가는 기억 앞에 서 있는 기억의 대화를 통해 부부로서의 삶에 대한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해준다.

이대연은 실타래처럼 엉킨 기억 속에 갇혀있는 부인을 돌보는 남편 역으로 절제된 감정연기를 보여주며, 이연규는 기억과 망각을 헤매며 폭 넓은 감정 변화를 겪는 아내 역을 열연한다. 이연규는 제51회 동아 연극상(연기상)을 수상하며 이번 공연의 완성도를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19·20일 오후 8시, 21일 오후 3시·7시, 22일 오후 2시. 전석 2만5천원.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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