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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과 회화로 뒤섞인 초현실의 세계

갤러리 퍼플 ‘텐트’展
김남표·윤두진 협업 전시
새 형태 공동작품 13점 선봬

 

 

남양주 갤러리 퍼플은 오는 5월 24일까지 김남표(46) 화가와 윤두진(48) 조각가의 협업 전시 ‘텐트(TENT)’展을 연다.

김남표 화가는 초현실적 풍경화인 ‘인스턴트 랜드스케이프(Instant Landscape)’ 시리즈로 국내·외에 알려져 있으며, 윤두진 조각가는 인체 위에 현대인의 욕망의 껍질을 입히는 ‘껍질’ 시리즈로 유명하다.

두 작가는 4년 전 장흥에 위치한 가나아뜰리에에 입주해 지금까지 서로의 작업을 바라보며 예술관과 작품에 대한 교감을 축적해 왔다.

때문에 이번 전시는 매체가 다른 두 작가가 하나의 공간에 각각 자신의 작품을 배치하는 기존의 2인전 형식과 다르다.

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뛰어 넘는 새로운 형태의 공동작품 13점을 선보인다.

두 작가는 이번 공동작품의 형태를 ‘조각화된 회화(Carved Painting)’라는 새 개념으로 정의했다. 이것은 단순한 매체의 병치혼합이 아니라 본질적인 예술감각의 뒤섞임을 통해 회화와 조각이라는 고유한 매체의 제한적인 한계를 극복한다.
 

 

 


전시 제목인 ‘텐트’는 지나치게 갤러리 중심, 시장 중심적인 미술계 환경에서 두 작가가 마련한 일종의 탈출구이자 방어막의 도구라 할 수 있다.이들은 “야영 때 눈, 비, 바람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해 주고 임시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텐트다. 이를 예술적으로 해석해 보면 예술가들이 외부의 간섭과 견제의 논리로부터 벗어나 그들만의 공간에서 상상하고 그것을 가능케 하는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31-521-7425)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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