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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작업기법 주목받는 작가 2인

김재일, 2차원 회화·3차원적 조각 혼합
오관진,서양화 명암법·공기원근법 혼용

 

갤러리 박영 기획초대전 ‘김재일, 오관진’展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에 위치한 갤러리 박영은 다음달 27일까지 제1, 2전시실에서 기획 초대전 ‘김재일, 오관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와 조각, 그리고 도예기법 등 자기만의 특별한 작업기법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김재일(1전시실·14점)과 오관진(2전시실·13점) 작가의 작품 27점을 선보인다.

김재일 작가는 원근감이나 환조적인 돌출되고 드러냄의 형식을 취하는 대부분의 회화나 입체작업과는 달리 들어가게 파내고, 숨김으로서 형태와 이미지, 개념을 나타내고자 하는 역설적 작업방식을 취한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대상과 생각을 좀더 다이나믹하게 표현하는 작용을 한다.

김 작가는 “조각이 표현할 수 있는 3차원적 구조와 회화가 표현하는 2차원적 구조를 한 화면에 담아내고 싶다”며 “이러한 기법들을 통해 우리 주변의 여러 흔적들을 음각화 하는 행위를 통해 실제로 실현하려고 하며, 이것은 놓치기 싫은 나의 흔적을 작품 속에 각인시키기 위한 나만의 언어”라고 설명했다.

오관진 작가는 종전 한국화에서 볼 수 없던 서양화의 명암법과 공기원근법을 혼용해 작업한다. 기물의 테두리를 먹선 대신 날카로운 칼로 선 맛을 살려 더욱 간결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또 도예기법 중 하나인 상감기법(한지를 조각조각 칼로 도려내고 채색해 다시 파낸 곳에 맞춰 넣는 작업)을 통해 훨씬 입체적이며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작품을 제작한다.

오 작가는 “정교하게 해야 하는 작업이기에 고되지만, 작업하는 시간만큼은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정적이고 한국 고유의 감성이 잘 묻어나는 도자기를 선보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1-955-4071)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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