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년을 하루 앞둔 15일 전국 곳곳에서 추모 예배 및 추모 행사가 열려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이하 경기총)는 안산기독교연합회와 함께 이날 오후 안산제일교회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강영선 경기총 대표회장, 소강석 수석상임회장, 31개 시·군 기독교 회장단, 성도 등 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기도회’를 거행했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에서는 상임회장인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가 ‘우리가 흘려야 할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진행했으며, 추모사, 축도, 추모시 및 추모송이 이어졌다.
같은 시각 정부 합동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 내 야외음악당에서는 천주교 수원교구 주관으로 추모 미사 및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위령기도(연도)와 이용훈 수원교구장과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공동 집전한 미사에 이어 안산생명센터 주관으로 ‘전국 천주교교구 청소년들의 이야기’ 상영과 청소년 난타공연 등이 진행됐다.
또 남양주시 마석시장 광장에서도 오후 7시 대한성공회 남양주교회와 진접교회 주최로 ‘기억과 위로의 추모 예배’가 열렸으며 예배에 이어 세월호 추모 종이배 접기, 추모영상 상영 등 추모 행사가 펼쳐졌다.
이 외에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세월호 기록들을 되돌아보는 ‘세월호를 읽다’ 행사를 대전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는 ‘다이빙벨’ 영화 상영회가 진행됐다.
이처럼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추모 행사가 진행돼 엄숙한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안산 초지동 세월호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이날 오후 5시 현재 800여명의 추모객이 방문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