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멋진 일이 일어날거야’는 엄마가 동생을 임신하면서 첫째 아이에게 생기는 불안감과 두려움, 그리고 아이 스스로 그 두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담은 아동극이다.
아이에게 동생이 생겼을 때, 그 아이가 느끼는 충격은 배우자가 다른 사람을 집에 데리고 들어왔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1970년 이스라엘 여배우 오나 포랏(Orna Prat)이 창단한 오나 포랏 어린이 극단은 예술작품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예술의 아름다움과 인간적 가치를 알리고 세계적인 문화시민으로서의 가치관을 심어주고자 하는 어린이 연극 전문 단체다.
이스라엘 과학문화체육부와 텔아비브-자파 시의회의 지원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텔아비브에 위치한 수전 델랄 센터 야론 예루살미홀에 상주하며 매년 20여 개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공연은 독특한 무대언어와 풍부한 극적 움직임, 실과 옷감, 밀가루 반죽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로 만든 소품과 이미지를 활용해 작품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또 아름다운 색감의 무대와 화려하고 독창적인 이미지는 아이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공연은 2010년 이스라엘 하이파 국제 아동극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의상상, 최우수 조명상, 연출상, 여우조연상, 관객상 등 무려 5개 부문에 걸친 수상이력을 자랑한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이스라엘 극단의 공연이라서 ‘혹시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무리는 없을까’ 하는 우려는 접어둬도 된다. 대사가 영어로 구성돼 있는 데다 언어를 통한 표현은 거의 없고 신체 활동과 소리 등 비언어적 표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모든 관객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석 2만5천원.(문의: 1577-7766)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