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간공예를 통해 행복을 나누는 특별한 전시 ‘보리향기 나눔전’의 12번째 이야기가 오는 11~15일 5일 간 수원시청 로비에서 펼쳐진다.
보리사모회와 맥간아트&아카데미가 주최하고 수원시, 수원문화원, 삼성전자맥간동호회,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등이 후원하는 보리향기 나눔전은 2004년 맥간공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보리사모회가 매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하는 정기전이다.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수원시청에서 3번째로 열리는 올해 전시에서는 맥간공예 창시자인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과 이수진 수석전수자 등 5명의 전문가 찬조작품과 회원 23명의 작품 등 모두 5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이상수 원장이 지난 3월 완성한 백호의 모습이 담긴 ‘화서문과 서북공심돈’(160×60㎝) 작품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작품은 그가 수원화성을 토대로 동서남북인 창룡문, 화서문, 팔달문, 장안문을 사신도와 함께 재현하는 대작 시리즈의 2번째 결과물로, 두 마리의 주작이 날갯짓하는 ‘수원 화성 팔달문’(160×60㎝)은 지난 2014년 영통구청 전시에서 선보인 바 있다.
또 이수진 수석전수자의 ‘용’(95×75㎝·금박)과 ‘독수리’(75×60㎝), 우윤숙 예맥회 부회장의 ‘잉어와 연꽃’(60×60㎝), 민선희 예맥회 청주지회장의 ‘기명절지도’(95×40㎝), 방미숙 안산지회장의 ‘봉황태극도’(60×60㎝), 이영자 보리사모회장의 ‘추사 김정희 한시’(160×60㎝) 등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사랑의 키홀더 만들기 체험 행사도 열린다.
무료였던 기존 체험 행사와 달리 이번에는 모금함을 마련해 원하는 만큼 금액을 지불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 역시 순수익금의 50%와 전시기간 중 화분이나 화환 대신 받은 쌀 등을 수원시에서 연계한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수석전수자인 이수진 보리사모회 상임고문은 “2004년부터 매년 진행한 보리향기 나눔전이 벌써 12회를 맞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한해 한해 맥간공예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아름다운 나눔의 전시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31-239-3612)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