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은 성남아트센터 개관 10주년을 맞아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하는 예술창작 프로젝트 ‘성남 느낌지도 만들기’를 추진한다.
‘성남 느낌지도 만들기’는 1960년대와 1990년대, 2000년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각기 다른 목적으로 조성해 수정·중원구를 중심으로 한 본시가지와 신시가지인 분당·판교 사이의 환경이 크게 다른 성남시에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역사와 사연을 발굴해 감성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성남 거리에 담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시민들을 모집, 청소년반 15명과 성인반 14명으로 참가자를 선정했으며, 참가자들은 오는 8월까지 ‘예술 체험 프로그램’과 ‘나의 거리 창작 워크숍’, ‘통합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예술 체험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은 ‘오감으로 만나요’, ‘우리가 사는 곳’, ‘나의 거리 이야기’, ‘우리 동네 거리 이야기’를 주제로 예술 활동가와 함께 저마다의 성남 거리 이야기를 다양한 예술로 창작한다.
또 15주 간의 프로그램과 워크숍의 과정을 공연으로 담아 오는 8월 28~29일 양일 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선보인다.
참가자와 참가자의 친구나 가족이 동반 참여할 수 있는 ‘나의 거리 창작 워크숍’은 각기 다른 주제와 장르로 진행되는 5주 간의 오픈 워크숍이다.
윤종운 성남학연구소 연구위원과 함께 성남의 역사, 문화, 인물에 관한 시간여행을 떠나는 ‘시간으로 만나는 나의 거리’를 비롯해 성남에 거주하는 구본창 사진작가, 조기숙 이화여대 무용학과 교수, 퓨전국악그룹 고래야의 옴브레,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홍순미 강사 등과 함께 각자의 사연이 담긴 거리를 다양한 장르로 확장시킨다.
‘나의 거리 창작 워크숍’은 다음달 13일부터 7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워크숍 작품은 성남아트센터 곳곳에서 전시 및 마지막 공연에 사용된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