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5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에 전당이 추진하는 관광상설공연 ‘별의 전설-견우직녀성’이 선정, 4억3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한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은 지역특화 콘텐츠의 발굴·육성과 지역 콘텐츠산업을 육성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레벨업 프로젝트’에 총 10개 사업을 선정해 각 4억여 원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프로젝트’ 11개 사업에 각각 1억5천만 원 내외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문화콘텐츠 전 장르를 대상으로 한 공모 사업으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역문화재단(공연장)로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유일하게 사업에 선정됐다.
선정작인 ‘별의 전설-견우직녀성’은 고구려 덕흥리 고분벽화에서 발견된 ‘견우와 직녀’ 벽화를 모티브로 고전설화 견우직녀를 현대적으로 구현,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판타지로 스피디하게 전개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역문화예술자원(한국무용, 비보이 등)과 멀티미디어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형식의 융·복합 공연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의정부예당은 4억3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11월 의정부에서 초연공연을 갖고 작품을 보완한 후 내년 4월에 서울 중앙무대에서 공연한 후 다시 의정부에서 5월에 재공연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매년 단계적으로 공연 횟수를 확대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 대상 마케팅과 내국인 마케팅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소홍삼 공연기획부장은 “견우직녀의 이별과 만남이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어 이것을 미래지향적으로 잘 활용한다면 평화와 희망의 도시 브랜딩이 가능해져 의정부시의 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