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공공미술 전시인 ‘1600 판다+’ 프로젝트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준공을 기념해 오는 14일 낮 12시부터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열린다.
‘1600 판다+’는 세계자연기금(WWF)과 프랑스 조각가 파울로 그랑종이 지난 2008년 프랑스에서 처음 추진한 프로젝트로,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수공예 종이 작품 1천600개로 제작해 세계 각국을 돌며 전시한다.
판다는 폐지를 재활용한 ‘빠삐에 마쉐’라는 종이 공예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숫자 ‘1600’은 프로젝트 추진 당시 남아있던 야생 판다의 수를 의미하고, 이번 행사에 붙은 ‘+’는 프로젝트 시작 이후 늘어난 판다 개체 수를 뜻한다.
이 프로젝트는 그동안 파리, 암스테르담, 베를린, 로마, 타이페이, 홍콩, 쿠알라룸푸르 등 100여 개 도시를 순회하며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서울광장, 강남역, 동대문 DDP 등에서 열렸다.
플래시몹과 전시가 끝난 후에는 판다를 입양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기부금은 전액 WWF-Korea에 전달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1600 판다+’는 버려지는 자원을 재사용해 사회에 환원하고, 자연환경보존의 메시지를 ‘업사이클링’이라는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시도한 공공예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문의: 031-228-3665)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