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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숨결따라… 손끝따라 느끼는 옹기의 멋

‘충청도 옹기와 옹기장’展
파주 한향림옹기박물관, 26일부터 전시
충남 홍성 갈산면 ‘갈산토기’서 제작

 

 

파주 한향림옹기박물관은 오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옹기의 은근한 멋을 느낄 수 있는 특별기획전 ‘충청도 옹기와 옹기장’展을 연다.

이번 기획전은 주거와 식생활의 변화로 옹기의 사용이 줄어들면서 함께 감소하고 있는 옹기 장인들의 기술력과 전통을 보존하고, 옹기 장인들과 협업해 옹기디자인 개발 및 연구, 서적발간 등을 통해 옹기의 부흥을 이끌어 내고자 박물관이 매년 진행하는 전시다.

옛부터 철분이 많은 적색점토와 순수한 천연유약을 사용해 왔던 옹기는 적당한 습도와 공기의 통풍으로 음식물을 자연 발효시켜 맛과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시키고, 독을 빨아들이거나 정제하는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옹기는 충남 홍성군 갈산면에 있는 ‘갈산토기’에서 제작한 것으로, 갈산토기는 척박한 옹기제작의 여건 속에서 선대로부터 내려온 가업을 계승해 전통적 생산방식과 현대적 생산방식을 병행해 가며 충청도 옹기의 전통을 이어 오는 대표적 옹기공방이다.

이 곳에는 방춘웅 옹기장(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8-1호)과 전수자인 방유준, 생산 및 운영을 맡고 있는 방유정 씨가 옹기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충남 홍성 갈산면은 뱃길로 통하는 교통망과 땔감으로 쓸 목재가 풍부한 옹기생산의 적지로, 과거에는 여러 옹기공방에서 생산된 옹기가 뱃길을 통해 타 지역으로 보급되기도 했다.

전시와 함께 세미나와 워크숍도 진행된다.

다음달 10일 열리는 세미나에는 한혜선 박사의 ‘조선시대 도기의 제작구조상의 특징과 다양한 용도’, 허진규 옹기장의 ‘한국옹기의 어제와 오늘-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장영필 작가-옹기제작 시연’ 워크숍은 7월 말 진행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충청도 작업장에서 묵묵히 작업하고 흘린 땀들이 승화된, 소박한 미를 담고 있는 옹기를 만나볼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31-948-1001)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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