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시내까지 들어가지 않고 곧바로 지하철이나 시내·외 버스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정류장(EX-허브)이 두 번째로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 근처에 문을 연다.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동천역 연결 환승정류장을 30일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환승정류장 개통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고속버스 승객은 죽전휴게소에 내려 지하통로를 이용해 동천역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고 부산방향 승객은 동천역을 이용할 수 있다.
환승정류장이 설치된 곳은 상습지정체 발생 지점으로, 그동안 서울방향 고속버스 승객들은 죽전휴게소에서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이동에 상당한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앞으로 신분당선 동천역에서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국토부는 또 경부선 죽전휴게소 환승정류장에 광역·시외버스도 정차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하기로 했다.
동천역 연결 환승정류장의 이용객은 하루 2천명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29일 서울외곽순환도로변 분당선 가천대역 인근에 첫번째 환승정류장 문을 열었다.
고속버스를 타고 가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 방향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에 내리면 지하철 가천대역과 광역버스 1112번·8109번·8409번·1650번 등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환승정류장의 전국적인 확대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전수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환승정류장을 늘리면 대중교통 활성화와 고속도로 지정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