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대도시 진입을 눈앞에 둔 용인시가 부시장직속 시민소통담당관 신설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한 선제적 대응에 들어간다.
11일 용인시와 용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제20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상하수도사업소를 각각 상수도ㆍ하수도사업소로 분리하고 부시장직속 시민소통담당관 등을 신설하는 등 정원 130명 증원을 골자로 한 용인시의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개정안(조직개편안)’ 등 12건의 조례안과 동의안 3건, 변경안 1건 등 17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이번에 통과된 조직개편안은 상하수도사업소를 상수도사업소와 하수도사업소로 각각 분리하고 부시장직속 시민소통담당관을 비롯해 자치협력과, 관광과, 장애인복지과, 축산과, 하수재생과, 처인구 건축허가2과 등 7개과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행정과를 행정지원과 등으로 명칭을 바꾸는 등 6개과의 명칭을 변경하고 태교도시팀과 동물보호·말산업육성팀 신설 등 핵심시책사업과 말산업특구 조성 등의 현안들을 뒷받침하고 효율적인 행정조직 운영을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개정안은 특히 상하수도사업소 분리에 따라 4급을 1자리 늘리고, 5급을 7자리 증원하는 등 정원을 총 130명 증원하는 내용이 주 내용이다.
조직개편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서 오는 8월 대대적인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관심이다.
특히 정찬민 시장 취임 이후 이어져 온 ‘조직안정’을 염두에 두고 사실상 자리 채우기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던 것과 달리 취임 3년차 핵심 시책 추진에 가속도를 높이기 위한 인사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시 관계자는 “2017년 인구 100만 대도시 진입 예상에 따라 행정조직 및 사무 변화 등에 앞서 선제적인 행정조직 및 인력체계 구축,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비슷한 규모의 인근 지자체에 비해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