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무인요금 징수시스템인 하이패스 결제시스템을 공영주차장에 최초로 도입해 올 연말부터 시행한다.
용인시는 오는 12월부터 신갈 1·2 공영주차장에 고속도로 하이패스 통행권으로 주차요금을 결제하는 시스템을 적용한 뒤 내년부터 관내 나머지 12개 공영·부설주차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하이패스란 달리는 차 안에서 단말기(OBU)와 외부 기지국과 무선통신을 통해 통행료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주로 고속도로에서 사용하는 하이패스 결제시스템을 공영주차장에 도입하는 것은 용인시가 처음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하이패스로 주차비용을 결제하게 되면 현재 30초∼1분가량 소요되는 대기시간을 12초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또 차량 1대당 평균 5원의 에너지비용 절감과 이산화탄소 0.59원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인건비도 줄일 수 있게 됨에 따라 조례를 개정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30%가량 내리고 각종 편익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용인시 공영주차장 요금은 기본 30분에 900원이고, 이후 10분당 300원이 추가된다.
공영주차장 하이패스 도입을 위해 용인시는 지난 8일 한국도로공사,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ITS Korea)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용인시는 ITS와 협력해 각 주차장에 맞춤형 시스템을 설치하고 한국도로공사는 요금 정산 기기설치와 데이터 처리 및 회선비용 등을 부담할 예정이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