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5보병사단이 연병장을 용인 주민에게 개방한다.
정찬민 용인시장과 육군 제55보병사단 이창효 사단장은 17일 시청에서 사령부 연병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내용의‘생활체육시설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비 9억8천만원을 투입해 내년 6월 말까지 포곡읍 전대리 사단내 연병장 7천㎡에 축구경기를 할 수 있는 길이 90~100m, 폭 45~64m 규모로 인조잔디를 조성할 계획이다.
운동장은 평일을 제외한 주말과 국경일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처인구청에 예약신청을 한 뒤 군부대의 확인을 받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 시장은 “처인구 지역은 주민들이 각종 체육행사 등 마을행사 장소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에 관내 군부대가 협조해줘 주민들이 다목적운동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55보병사단은 2018년 준공예정인 체육관도 시민들에 개방할 계획이다.
군부대 연병장 주민개방은 육군 제20사단이 지난 2012년 10월 양평읍 회현리 20사단 연병장에 안보공원을 조성해 양평주민에게 개방한 것이 전국 첫 사례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