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용인 공직자 자원봉사 캘수록 ‘不正투성’

인사가점 받고도 초과근무수당까지 챙겨 파문 확산
道 종합감사서 부정수령 적발… 시, 뒤늦게 환수조치
“공직내 분열 심각… 자원봉사제도 개선 시급” 성토

<속보> 용인시 공직사회가 인사가점 반영 등의 영향으로 자원봉사 열풍 속에 봉사시간 허위·조작 의혹 등의 부작용과 심각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본보 6일자 18면 보도) 일부 공직자들이 초과근무수당까지 받았다가 적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시 관련부서는 이같은 초과근무수당 부정 수령 사실을 전혀 몰랐다가 지난해 경기도종합감사에서 적발된 이후 뒤늦게 환수조치한 것으로 나타나 ‘도넘은 제식구 봐주기’란 비판마저 일고 있다.

7일 경기도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의 용인시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일부 공직자들의 초과근무수당 부정수령 사실이 적발됐다.

도 감사결과에 따르면 자원봉사한 시간을 초과근무 시간으로 중복처리한 15명이 160여만원을, 또 당직근무인 재택근무를 초과근무 시간으로 중복한 18명이 54만원의 초과근무수당을 수령했다가 경기도 감사에 적발돼 시가 뒤늦게 환수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생색내기와 인사가점용 등으로 전락한 자원봉사를 둘러싼 공직 안팎의 비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같은 초과근무수당 불법수령 적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일부 공직자들의 도덕성 논란과 함께 자원봉사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공직자는 “자원봉사 가점으로 이미 인사때 승진 등의 혜택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공직 전체가 자원봉사에 목을 매는 현실속에 구체적인 조작 사례까지 제시되면서 공직내 분열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라며 “시 담당부서가 몰랐다는 것도 어이가 없고, 잘못된 일인 줄 뻔히 알면서 초과근무수당까지 받았다는 게 같은 공직자로서 부끄럽고 제 정신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면서도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 등을 하는 자원봉사 본래의 취지와 전체 공직자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 일부 공직자의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도감사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환수조치했으며, 관련 부서 회의 등을 통해 문제 개선을 위한 대책을 곧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영재기자 cyj@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