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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학 경기도시公 사장 임명

南지사, 도의회 동의 얻어
자격 논란 불구 최종 확정
金사장, 취임 첫날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는 등 자격논란을 빚은 경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 후보자(63)의 임명이 최종 확정됐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3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승원(광명3) 대표, 자유한국당 최호(평택1) 대표, 국민바른연합 최춘식(포천1) 대표 등과 만나 김 후보자 임명에 동의를 얻었다.

앞서 지난달 도의회 도덕성검증특별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부적격 의견을 담은 결과서를 남 지사에게 전달한 바 있다.

당시 김 후보자는 태극기 집회 참석 논란 및 인천도시공사 사장 퇴임 이후 직무 관련 업체에 취업해 4년간 15억8천만 원의 연봉을 받은 것에 대한 특혜 의혹 등이 제기됐다.

이에 남 지사는 신임 사장의 임기가 1년여(2018년 6월까지) 밖에 남지 않아 새 사장 공모가 여의치 않다는 점, 도시공사 내부의 리더십 공백 등을 우려해 의원들의 협조를 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 3개 교섭단체와 ▲추후 인사청문회 시 도덕성검증 강화 ▲도시공사 내부 분열을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 지도력 발휘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원 대표는 “김 후보자 자격의 적합·부적합 여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도시공사 내부의 공백 문제”라며 “현재 정책상황 등과 맞물려 정무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의회 정기열(더민주·안양4) 의장은 “김 후보자가 다소 흠결이 있더라도 당리당략보다는 도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동의한 것”이라면서 “조속히 내부 결속을 통해 정상화시키고 도민의 신뢰 회복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로써 김 후보자는 13일부터 신임 사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 취임식은 생략한 채 첫 업무일정으로 수원광교신도시 따복하우스와 판교제로시티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김 후보자는 “임용 과정에서의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여러 말씀을 드리기 보단 행동으로 실천하고 성과로 도민에게 보여 드리겠다”면서 “경기도시공사가 도민의 행복공간을 창조하는 최고의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자 임명 반대 시위를 해온 경기도시공사노동조합은 긴급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향후 투쟁 방향과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김주용기자 j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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