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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바른정당, 보수통합 물꼬 트나… 합동 공부모임 출범

김무성-정진석, 초당적 협력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 주도
대외 명분은 ‘문재인 정부 견제’
양당 통합 플랫폼 가능성 촉각

최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내에서 ‘보수통합론’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상황에서 양당의 초당적 공부모임인 ‘열린 토론 미래’가 30일 공식 출범해 보수통합 논의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연구 모임은 양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전직 당대표(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와 원내대표(한국당 정진석 의원)가 손을 맞잡고 탄생시켜 양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일단 양당 인사들이 연구모임을 만든 대외적 명분은 ‘문재인 정부 견제’다.

출범식을 겸해 열린 이날 첫번째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의 주제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이들은 ‘원전의 진실, 거꾸로 가는 한국’이라는 테마를 내걸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무성 정진석 두 의원 이외에도 한국당 정갑윤, 바른정당 강길부 의원이 공동주최자로 나섰다.

특히 양당에서 30명 안팎의 많은 의원들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한국당에서는 김성태·김학용·이군현·홍일표 의원 등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복당파를 포함해 약 20명가량의 의원이 참석했다.

지금은 무소속이지만 새누리당 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의원도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바른정당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세연 정책위의장,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하태경·정운천 최고위원 등 지도부 및 소속 의원 약 10명이 자리했다.

연구모임 주최자인 김무성·정진석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 독주’를 막기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양당이 머리를 맞댄 형태의 이 연구모임이 양당 통합에 물꼬를 틔워주는 역할을 할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30명에 가까운 양당 의원들이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것도 이 모임의 정치적 무게감이 단순한 공부모임 이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가 선출되고 한국당·바른정당 지도부에서 백가쟁명식의 온갖 통합·연대론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앞으로 이 공부모임이 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논의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한다.

‘열린 토론 미래’는 앞으로 매주 화요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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