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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 총출동… 호남예산 챙기기

광주시·전남도와 예산정책협의회
지역현안·국비 건의사항 청취
협치대상 국민의당 공세 자제
추미애 “5·18특별법 통과 최선”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7일 광주로 총출동했다. 특히 최근 국민의당에서 ‘호남 SOC 예산 홀대론’으로 민주당에 공세를 편 점을 의식, 광주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면서 호남 예산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를 부각시켰다.

다만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이후 협치 분위기 조성에 힘을 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국민의당을 겨냥한 공세는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추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시와 전남도 관계자들과 내년도 예산안을 점검하고, 지역 현안과 국비 확보와 관련한 시·도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애초 민주당은 15일 정책협의를 개최하려 했으나,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본회의 표결 일정을 고려해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이날도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 일정이 잡히긴 했지만, 더 미룰 수는 없다는 판단에 추 대표가 두 일정을 모두 소화하는 ‘강행군’을 하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지역 예산 편성을 적극적으로 논의하는 모습을 통해 민주당이 고향인 호남에 대한 애정을 최대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추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호남 민심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를 이어갔다.

추 대표는 예산협의에 앞서 개최된 현장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대선 후 세 번째 광주 방문”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5·18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원내대표도 “광주는 민주당의 심장과 같은 곳이며, 저에게도 정치적인 고향이다”라며 “광주학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다 구속돼 3년간 감옥살이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개호 전남도당위원장은 “광주는 민주당 정권 창출의 진원지”라면서 “호남은 보수정권 9년 동안 철저히 소외됐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가 국가균형발전인 만큼 호남을 위한 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추 대표가 광주를 방문해 든든하다. 국정과제에 반영된 지역 사업이 탄력을 받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다만 이날 민주당 인사들은 국민의당에 대한 비난은 최대한 삼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정기국회 법안·예산 처리 과정에서 국민의당과의 협치가 필수적인 데다, 두 당이 난타전을 벌이는 것은 여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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