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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통합-자강파, 2주간 맞설득 전쟁

각개전투식 치열한 물밑 작업
당 고문 남 지사도 연일 당 방문
김무성·유승민측 메신저 역할

바른정당 통합파가 집단탈당을 비롯한 ‘결행’ 시점을 일단 국정감사 이후로 늦추면서 당내 통합 움직임은 2주간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10명 안팎으로 양분된 통합파와 자강파 간 물밑 설득전은 치열한 각개전투 형식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자강파로 분류되는 유의동(평택을) 의원은 17일 “근원적으로 (통합파의) 마음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른 대안과 활로를 찾기위해 계속 설득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강파들은 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가 열리는 11월 13일 이전, 즉 11월 초가 사실상 ‘설득의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보고 통합파를 상대로 한 끝장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당장 당 고문으로, 자강파로 불리는 남경필 경기지사는 하루가 멀다고 여의도를 찾고 있다.

지난 13일 당의 최대주주이자 통합파를 대표하는 김무성 의원과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난 데 이어 16일에는 자강파의 핵심인 유승민·정병국(여주·양평) 의원을 차례로 만났다.

‘이대로 당이 깨질 경우 보수 분열은 고착화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통합과 자강, 양 세력 간 메신저 역할을 자임한 모습이다.

통합파 의원들 역시 수시로 자강파 의원들과 개별 접촉해 자유한국당과의 ‘당대 당 통합’이 보수가 살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회유하겠다는 생각이다.

황영철 의원은 전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긴급한 결정 논의할 사항 있거나 할 때면 늦은 밤이든, 새벽이든, 아침 일찍이든 만나 우리 방향을 정하고 진지한 논의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통합파로 분류되는 주 권한대행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의견 접근을 이뤄 당 구성원이 모두 동의·합의할 방안을 찾고자 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양측이 소위 ‘루비콘 강’을 건넜다는 평가도 나온다.

봉합이 어려울 정도로 자강파와 통합파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보수 통합의 방법론에서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영우(포천·가평) 의원은 “이제 설득의 문제는 아니다”며 11월 초 통합파의 탈당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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