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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물류센터 공사장 옹벽 붕괴 왜?” 본격 수사

경찰 등 44명 투입 현장 합동감식
자재·설계 등 문제 없는지 조사
고용부, 전면 작업중지령 지도나서

 

경찰이 근로자 1명이 숨진 용인시 양지 SLC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 옹벽 붕괴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원인조사에 나섰다.

용인동부경찰서는 24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있는 사고 현장에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 관계자 44명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감식을 1시간20여분가량 진행했다.

감식에는 과학수사대원 등 경찰 19명과 국과수 2명, 고용부 근로감독관 9명, 국토교통부 3명, 용인시청 6명 등과 시공사인 롯데건설 관계자 5명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옹벽이 무너진 지점을 중심으로 시공상 적절한 자재가 쓰였는지, 설계상 문제가 없었는지 등 설계·시공상 안전성 여부와 붕괴 원인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감식했다.

현장에는 전날의 사고 당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쏟아진 토사 위 30여m 높이에 있다가 매몰된 굴착기는 토사에 묻힌 상태로 있었고, 토사에 붕괴된 옹벽은 2개의 덩어리로 붕괴된 채 꺾인 철골 H빔과 함께 흉물스럽게 있었다.

시공사 등으로부터 설계도면 등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는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불러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감식 결과와 관련 수사 내용을 토대로 현장 관계자들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고용부는 현장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지도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설계공법과 시공과정에서 안전상 문제점이 없었는지 중점 조사할 방침”이라며 “추후 조사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추가로 감식이 진행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양지 SLC물류센터는 최초 지하 2층, 지상 3층에서 지하 5층, 지상 4층으로 설계변경 됐으며,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7만4천여㎡ 부지에 연면적 11만5천㎡여 규모로 내년 2월 완공 예정이었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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