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일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위(개헌·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위(사개특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두 특위를 이끌 위원장을 나눠 맡고,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위원 구성을 마무리해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초청 신년 인사회에서 만나 특위 구성 등을 논의했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정개특위 위원장은 한국당에서 맡고, 사개특위 위원장은 우리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도 “개헌·정개특위 위원장은 우리가 맡는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만나서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각 특위 아래에 두는 2개 소위원회의 위원장은 특위 위원장을 맡지 않는 교섭단체가 맡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개헌·정개특위 산하 2개 소위(헌법개정소위와 정치개혁소위)의 위원장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사개특위 산하 2개 소위(법원·법조·경찰개혁소위와 검찰개혁소위)의 위원장은 한국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협의 이후 나눠 맡게 된다.
여야는 개헌·정개특위(25명)와 사개특위(17명) 위원 구성작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