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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조희연 마케팅’

송주명, 경선 참여한 조희연 띄우고 불참한 이재정 비판
이재정, 조희연과의 페북 합동 대담서 승리 다짐 ‘맞불’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때 아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열풍이 불고 있다.

진보진영 후보 상징성을 놓고 이재정 예비후보와 송주명 예비후보가 ‘서울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조희연 교육감과의 관계를 적극 부각하면서 선거 초반 볼거리로 떠올랐다.

‘조희연 마케팅’의 시동은 송주명 예비후보 측이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선출한 민주진보 단일후보라며 논평을 내며 먼저 걸었다.

송 예비후보는 지난 6일 논평을 통해 “조 교육감의 경선 승리를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지 않고 당당히 재신임 받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 교육감이라는 현역프리미엄을 누리지도 않았다”면서 “공직자의 정당성은 민주주의로부터 나온다. ‘민주진보 교육감’을 표방하고 지지를 계속을 받으려한다면 자신을 민주진보 교육감으로 선출해준 시민단체의 재신임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과 달리 경기교육의 현실은 너무 대조적이다. 이재정 예비후보는 4년전 시민사회단체의 진보진영 경선에서 단일후보로 선출된 데 힘입어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경선참여를 거부했다”며 “(교육에 진보 보수를 구분해선 안된다는 경선불참 이유와 관련) 한마디로 자신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말”이라고 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이재정-조희연 교육감 예비후보의 페이스북 합동 대담’으로 맞불을 놨다.

지난 7일 성공회대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된 합동대담에서 고 신영복 선생의 ‘삶과 철학’에 관련해 이 예비후보는 “신영복 선생의 인문학적 영향이 한국 교육계에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신영복 선생의 ‘더불어 숲 정신’”을 강조했고, 조 예비후보는 “서울교육청은 공동체적 교육이라는 의미에서 더불어 숲 교육을 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 예비후보는 지난 5일 경선을 치른 조희연 교육감에 대해 “촛불교육감 참 좋은 명칭이다”라고 하자 조 예비후보는 “모든 진보 교육감이 촛불교육감이다. 서울과 경기에 혁신교육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문재인 정부 교육개혁의 중단을 의미할 수도 있다. 2014년에는 13개의 진보교육감이 탄생했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진보교육감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정책 무관심 속 진영 대결조차 무의미해진 사실상 깜깜이 선거라는 우려까지 나오는 교육감 선거에서 서울교육감인 ‘조희연 마케팅’은 관심을 끌만할 좋은 소재”라면서 “이재정, 송주명 예비후보는 물론 다른 후보들도 선거 홍보를 위해서라면 불법만 아니면 더한 것도 하지 않겠느냐”라고 밝혔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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