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광교1동주민센터는 지난 11일 주민센터 5층 옥상텃밭에서 한준수 동장과 조정식 주민자치회장, 시립광교어린이집 원장, 오드키즈어린이집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교1동 옥상텃밭 체험학습장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광교1동주민센터와 주민자치회는 시설제공과 함께 재배작물의 관리와 소외계층 나눔 등 행·재정적 지원을 맡고, 어린이집들은 파종부터 수확까지 일정별 수시 텃밭 가꾸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광교1동은 지난 3월 주민센터 직원과 주민자치위원 등이 참여해 옥상텃밭을 만든데 이어 4월부터는 어린이집 원아들과 감자를 심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고추, 토마토 등 모두 70여종의 농작물을 심고 가꿔 풍성한 텃밭을 조성하고,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작물의 이름표와 설명도 부착했다.
체험학습장 운영으로 아이들은 평소 먹는 채소를 직접 심고 가꾸는 체험을 통해 채소에 대한 친근감과 몸에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란 기대다.
또 수확한 농작물은 6월부터 광교1동 4개 복지관 및 17개 노인정에 순차적으로 전달하고 체험학습 참여 아이들도 집으로 가져가도록 할 예정이다.
주민 최은순씨는 “어려서 시골에서 농사일을 많이 도와봤지만 이렇게 삼백초, 어성초, 곰보배추, 방풍, 초석잠 등 희귀작물은 보지 못했다”며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견학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한준수 광교1동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주민자치회와 어린이집이 합심해 도시 어린이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농촌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복지시설에는 수확물을 나눠줘 따뜻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광교1동을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