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문화재단은 다음달 28일까지 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 양정욱 작가의 ‘우리는 바람이 부는 날에 작은 동물원과 그리고 더 작은 미술관을 갔다’ 전시를 개최한다.
프랑스, 미국 등 전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양성욱 작가는 폐품을 활용해 우리 사회의 낮은 곳에 있는 존재들을 수면위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번 잠들지 않고 배달되는 것들’ 시리즈를 공개해 의미를 더한다.
‘매번 잠들지 않고 배달되는 것들’ 시리즈는 어느 조각가가 자신의 작품을 포장하면서 생기는 뜻밖의 결과물을 다룬 작업이다.
작가는 바람이 부는 날, 동물원과 미술관을 방문했던 희미한 기억을 작품에 담아내며 관람객들과 소통한다.
전시 관계자는 “전시장을 휘몰아치는 바람과 가느다란 나무 막대 포장에 둘러싸인 동·식물의 오브제는 무더운 여름, 오감을 자극하는 신선한 미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여름 방학을 맞이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양정욱 작가가 진행 하는 전시연계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전시연계교육프로그램 ‘작은 동물원 동물 옮기기’는 다양한 동물 모형을 얇은 막대와 끈으로 직접 포장해 소형의 ‘매번 잠들지 않고 배달되는 것들’ 시리즈를 직접 만들어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동탄복합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