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 댄스 테아트르 ‘서커스’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10일과 11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내추럴 댄스 테아트르의 ‘서커스’를 선보인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2018 성남아트센터 마스터즈 시리즈’를 기획한 성남문화재단은 그 세 번째 작품으로 ‘서커스’를 무대에 올린다.
풍요로운 시대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치로는 별다른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며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이치로 앞에 거대한 서커스 텐트가 나타나고, 실크모자를 쓴 단장과 삐에로 후지오씨, 아름다운 서커스 소녀 사치코까지, 과거로부터 온 개성강한 서커스단에 이치로는 매료되고 만다.
일본의 무용 단체인 내추럴 댄스 테아트르가 선보이는 ‘서커스’는 풍요로운 시대에서 자란 이치로와 전쟁 이후 어려운 시절을 살았던 서커스단의 만남과 교류, 그리고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일본의 가난한 시절에 재건을 꿈꿨던 민중의 ‘살아갈 힘’을 테마로 창작됐다.
이 작품은 지난 2005년 일본 문화청 주최 ‘신진예술가 공연사업’에 선정됐으며, 2005년 초연부터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폭넓은 관객층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서커스’로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일본의 내추럴 댄스 테아트르는 1991년 연출가이자 안무가, 무용수인 나카무라 신지가 설립한 무용 단체로 꾸준한 작품활동은 물론 무용을 통한 교육 보급 활동과 지역 개발 사업, 무용지도자 육성 등에도 힘쓰고 있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서커스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무더위를 잊고, 다양한 문화예술이 선사하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은 전석 2만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1544-8117)를 통해 가능하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