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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온전한 주인으로 살 수 있는가

■ 연극 ‘주인없는 땅’
24·25일 군포문화예술회관
미국의 한인가족 갈등 다뤄
전석 9900원에 관람 가능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4일과 25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연극 ‘주인없는 땅’을 공연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의 ‘주인없는 땅’은 외국에서 소수자로 살아가는 한국인 가족의 갈등과 연대를 다룬 작품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가정집. 중고차 딜러로 미국에서 자리를 잡은 한인 교포 훈식과 그의 아내 재경은 최근 사업 실패로 집을 잃을 지경에 처해있다.

그들의 유일한 희망은 미군 장교로 이라크에 파병된 자랑스러운 아들 앤드류 뿐이다.

훈식은 앤드류가 집으로 돌아오는 시점에 맞춰 한인 신문의 인터뷰를 계획한다.

집으로 돌아온 앤드류는 부모님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자신의 인생에 대한 포부를 전하고, 딸 제인도 숨겼던 소식을 전하며 기뻐한다.

하지만 훈식은 재경과 자식들의 이야기를 듣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민온 지 30년이 지나도 여전히 한국적 가치관을 지닌 아버지와 어버니, 한국계-미국인이라 불리는 딸과 아들간에 빚어지는 갈등의 진폭을 그려내고 있는 ‘주인 없는 땅’은 관객들에게 ‘과연 한 개인이 사회가 규정하는 정체성에서 벗어나 자신의 온전한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하는 질문을 던진다.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주인없는 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의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역 문예회관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제작 프로젝트 ‘연극창작플랫폼’을 통해 무대에 오르는 작품으로, 각자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인 없는 땅’은 군포문화예술회관의 ‘명작 599’ 브랜드 공연으로 전석 9천9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를 참고하거나 전화(031-390-3500~2)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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