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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약없는 이별인가?… 오늘 ‘작별상봉’

3시간 동안 오붓한 개별 상봉
오늘 남측 가족들 아쉬운 귀환
24일 남측 주최 2차 상봉 진행

 

 

 

65여 년 이별의 시간에 비해 만남은 너무 짧았다.

남북이산가족들은 21일 상봉행사 이틀째를 맞아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의 단체만남을 마쳤다. 이제 이산가족들은 또 언제 만날지 모르는 시간을 기약하며 22일 이별의 순간만을 남겼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둘째날인 21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 가족들은 북측이 준비한 간식을 받고 가족별로 테이블에 모여 정담을 나눴다.

앞서 오전 10시부터 3시간 정도 객실에서 개별상봉을 통해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나눈 터라 단체상봉은 이전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객실에 오붓하게 가족만 모여 객실로 배달된 도시락을 함께 먹었다. 이산가족들은 상봉행사마다 개별상봉 시간을 가졌으나 가족끼리만 식사한 것은 처음이다.

단체상봉에서 가족들은 앞으로 간직할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깔깔 웃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반면 우리측 90살 강화자, 99살 한신자 할머니는 몸 상태가 나빠져 오후 상봉을 포기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들은 이제 22일 작별상봉만 남겨두고 있다. 사흘간 6차례에 걸쳐 11시간을 상봉하기로 한 일정 가운데 2시간만 남은 것이다.

작별상봉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진행되며, 이어 남측 가족들은 버스로 금강산을 출발해 귀환할 예정이다.

24일부터는 우리 측이 주최하는 2차 상봉이 금강산에서 다시 진행된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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