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25.9℃
  • 맑음강릉 31.6℃
  • 맑음서울 26.5℃
  • 맑음대전 27.0℃
  • 맑음대구 29.2℃
  • 맑음울산 27.4℃
  • 맑음광주 27.8℃
  • 맑음부산 24.0℃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5.0℃
  • 맑음강화 22.6℃
  • 맑음보은 26.3℃
  • 맑음금산 27.7℃
  • 맑음강진군 25.3℃
  • 맑음경주시 30.3℃
  • 맑음거제 24.4℃
기상청 제공

메시지 입력 제 딸을 찾아주세요!

 

일찍 등교한다던 딸 갑자기 실종
딸의 SNS 계정 통해 수소문
신분증 위조·송금 등 정황 발견

한국계 미국인 평범한 가정 배경 설정
화면 전체, OS·모바일로 가득 채워
세계 영화제 초청된 스릴 넘치는 장르


서치

● 장르 : 드라마 ● 감독 : 아니쉬 차간티

● 배우 : 존 조/데브라 메싱

늦은 밤, 깊은 잠에 빠진 ‘데이빗’(존 조)은 딸 ‘마고’(미셸 라)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한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등교한 줄 알았던 딸과 계속해서 연락이 닿지 않자 불안해진 ‘데이빗’은 결국 실종 신고를 접수한다. 평범한 한국계 미국인 가정에서 벌어진 실종 사건은 동네 전체를 큰 혼돈에 빠뜨리고, 급기야 ‘데이빗’은 딸의 노트북에 남겨진 흔적들로 행방을 찾아 나선다. 그녀의 SNS 속 게시물과 친구들을 수소문해 그녀를 찾으려 하지만 신분증을 위조하고, 어디론가 2천500달러를 송금하는 등 ‘마고’의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발견된다.

29일 개봉하는 ‘서치’는 한 가족의 삶과 딸의 실종, 그리고 이를 추리해 나가는 모든 과정을 OS 운영체제와 모바일, CCTV 화면으로 구성한 영화이다. 제71회 로카르노영화제 비경쟁 부문 노미네이트, 제65회 시드니영화제 각본상 부문 노미네이트되며 흥행 잠재력을 입증한 ‘서치’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인 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특히 현대인들의 생활에 녹아든 PC와 모바일의 활용과 이를 통해 사라진 딸의 행적을 추리해나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 ‘서치’는 페이스북, 구글, 페이스타임, CCTV 등 실생활에서 매일 접하는 익숙한 포맷들을 완벽하게 구현해 내 기존 스릴러 장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OS 운영체제와 모바일 화면으로만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참신한 연출은 스릴러 장르만의 긴장감을 더욱 배가시킨다.

아울러 한인 가족 주인공으로 설정한 영화는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배우들이 등장해 리얼리티를 살렸다.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그녀의 노트북에서 단서를 모으는 아빠 ‘데이빗’에는 존 조가 열연을 펼쳤다. ‘아메리칸 파이’, ‘해롤드와 쿠마’ 시리즈 등 코미디 영화를 시작으로 ‘스타트렉’ 리부트 전 시리즈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존 조는 실종 사건으로 인해 흐트러진 한 아버지의 눈물, 주변 인물들을 의심하는 복잡한 심리까지 다채로운 연기 내공을 발산하며, 다시 한번 인생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데이빗’의 동생이자 사라진 ‘마고’의 다정한 삼촌 ‘피터’ 역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조셉 리가 맡았다. 그는 미국 드라마 ‘리졸리 앤 아일스 5’, ‘NCIS 로스앤젤레스 8’와 각종 광고모델은 물론, KBS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으로 국내 활동까지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할리우드를 주 무대로 활동하며, 국내에서도 눈도장을 찍은 그는 ‘서치’를 통해 열연을 펼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민경화기자 mk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