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관내 주요 하천 발원지에 탐방코스를 조성하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 하천은 처인구 호동 경안천 발원지, 원삼면 청미천 발원지, 양지면 복하천 발원지, 기흥구 청덕동 탄천 발원지, 동백동 신갈천 발원지 등 5곳이다.
문수봉 서쪽에서 발원한 경안천과 동쪽에서 발원한 청미천, 법화산 서쪽에서 발원한 탄천, 독조봉 서쪽에서 발원한 복하천 등은 한강으로 유입된다.
석성산 서쪽에서 발원한 신갈천은 기흥호수를 거쳐 서해로 흐른다.
시는 내년에 13억 원의 예산을 들여 5개 하천 발원지에 등산로, 산책로, 표지석, 안내시설을 갖춘 탐방코스를 만들 계획이다.
또 2021년까지 이들 발원지의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기념 공원화 하는 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경안천·탄천 발원지 일대에는 기념공원, 복하천 발원지에는 인근 청소년시설과 연계한 관찰시설이나 발원지랜드마크 등을 만들 계획이다.
청미천 발원지에는 쉼터, 신갈천에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발원지 대신 동백호수공원에 기념공간을 각각 조성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용인지역 주요 하천 발원지는 이제까지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하천의 발원지를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