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양대 TV 메이커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들어 나란히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워 일본과 중국 경쟁업체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술 초격차’를 바탕으로 초대형 TV 시장에서 50%를 훌쩍 넘는 점유율을 기록, 선두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22일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세계 TV 출하대수는 모두 5천496만1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천489만5천대)에 비해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금액으로는 270억7천780만달러에 달해 1년 전(211억9천200만달러)보다 27.8%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세계 프리미엄TV 시장 양대 진영인 QLED와 올레드(OLED)의 ‘선봉장’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가격대가 높은 초대형·초고화질 TV 판매를 대폭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올 3분기 업체별 점유율(매출 기준)은 삼성전자가 28.4%로, LG전자(15.4%)와 일본 소니(9.5%), 중국 TCL(6.7%)·하이센스(6.5%) 등을 여유 있게 제치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