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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반려견 입양보호소, 화재로 수백마리 숨져

가수 이효리가 수익을 기부한 안성시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불이나 반려견 등 수백마리가 타 죽었다.

7일 오전 2시 10분쯤 안성시 미양면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우리 안에 갇혀 있던 강아지 180여 마리와 고양이 80여 마리가 타 죽었다.

또 축사 380㎡ 중 190㎡와 에어컨과 사료 등 집기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천6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화재를 진합하던 전모(33) 소방교가 유기견에게 발등을 물려 치료를 받았다.

화재 당시 보호소는 강아지 400여 마리와 고양이 100여 마리 등 총 500여 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선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보호소는 이효리가 2011년 '순심이'를 입양 후 보호소에 남겨진 유기 동물들을 주제로 한 음원을 발표해 수익 전액을 기부한 곳이다.

/안성=채종철기자 cjc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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