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매결연 15주년을 맞은 수원시와 베트남 하이즈엉성이 환경 분야 교류 등 교류·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베트남을 방문 중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19일 하이즈엉성 주 정부 청사에서 웬 드엉 타이(Nguyen Duong Thai) 인민위원장을 만나 ‘대한민국 수원시-베트남 하이즈엉성 교류·협력 계획(2019~2022)’ 실행 협약을 맺었다.
2004년 7월 자매결연을 맺은 시와 하이즈엉성은 대표단이 양 지역 대표축제에 방문하고, 수원시청 배구팀이 하이즈엉성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등 문화·체육 분야에서 꾸준히 교류·협력을 진행해 왔다.
이번 협약은 ▲지속가능발전 ▲경제 ▲문화예술 ▲스포츠 ▲학생 교류 ▲지방 외교 등 6개 분야로 이뤄졌으며, 시와 하이즈엉성은 지속가능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특히 지난해 하이즈엉성 측에서 수원에 방문했을 당시 관심을 보였던 환경 부문의 정책·우수사례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 양 지역 학생들의 교류를 위해 5월 수원에서 열리는 ‘제15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에 하이즈엉성 학생들의 참여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염 시장은 “민간, 지방정부 차원에서 활발한 교류·협력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수원시와 하이즈엉성이 함께 성장하는 친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웬 드엉 타이 인민위원장은 “오늘 교류·협력 협약 체결로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며 “수원시와 하이즈엉성에 있는 기업들이 활발하게 교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앞서 웬 만 히엔(Nguyen Manh Hien) 하이즈엉성 당 서기를 접견했다.
웬 만 히엔 당 서기는 “경제협력 등 협력분야 확대를 바란다. 두 지역 고위급 인사들의 방문을 정례화하자”고 제안했고, 염 시장은 “환경수도인 수원시가 하이즈엉성에 환경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고, 관련시설 시찰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며 하이즈엉성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