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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U턴 폐기물 처리 또 지연

시 “계약심의위 절차 거처야”
보관료 1억8천여만원도 걸림돌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다가 평택당진항(평당항)으로 반송된 폐기물 처리가 거듭된 암초를 만나 지연되고 있다.

9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시는 당초 금주 초 시작 예정이던 평당항 폐기물 처리 대집행을 이달 중순 이후로 2∼3주가량 미뤘다.

시 관계자는 “10억원 이상 비용이 드는 용역 사업인 경우 회계부서의 계약심의위원회를 통한 계약심의를 거쳐야 한다”며 “가장 이른 위원회가 이달 중순 예정이어서 대집행은 이후 가능할 듯하고, 절차를 다 거치고 나면 당초 예상보다 2∼3주가량 늦은 이달 중순 이후 처리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PCTC가 최근 시에 공문을 보내 ‘폐기물 컨테이너 보관료와 구내 이동비용, 상하차비 등 제반 비용을 달라’고 청구해 이에 대한 시의 입장 정리도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폐기물 처리비용에 따른 컨테이너 구내 이동비용, 상하차비까지는 지급이 가능하나 이외 보관료는 지급할 명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195개 컨테이너에 보관 중인 폐기물은 하루 195만원 가량의 보관료가 발생하고 있고, 현재까지 1억8천여만원의 보관료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PCTC 입장에선 하루라도 빨리 폐기물을 치워달라고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수출업자 등에게 요구해야 할 보관료까지 시에 달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와 제주도는 제주산 쓰레기가 발견되면 제주도가 처리비용을 지불한다는 방안에 합의했다.

앞서 평택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는 지난해 7월(약 1천200t)과 10월(약 5천100t) 필리핀에 폐기물을 수출해 국제적인 문제를 일으켰고, 현재도 평당항과 광양항, 군산항 등에 1만2천여t의 폐기물을 적치해 수사를 받고 있다.

/평택=박희범·김용각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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