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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풍물거리 사라진다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을 전후해 도시미관을 해치는 의정부시 관내 노점상들을 한 곳으로 모았던 의정부1동 중랑천 변 풍물거리가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다.
그동안 풍물거리는 하천제방 위에 세워진 무허가 건물에다 소음 유발 및 우범지대화로 주변 주민들의 눈총을 받아왔으며, 시의 골칫거리로 몇 차례의 이전 시도가 있었으나 번번이 무산돼 왔다.
23일 의정부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최근 들어 골칫거리인 풍물거리를 철거하고, 공원 설치 계획을 세웠으며 도로과와 농림과 공원관리계, 환경위생과 중랑천 정비팀 등이 세부계획을 논의중이다.
그러나 시는 이전에도 몇 번의 무산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극도의 신중을 기하는 한편 보안에도 철저를 기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풍물거리 상인들은 적정 수준의 보상과 이전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어 원만한 합의에는 진통이 예상된다.
풍물거리 상인회의 한 관계자는 “시에서 강제해 이전해왔는데 이제 골칫거리라고 철거하려 한다”며, “철거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당장 이곳에서 나가면 거리로 나앉을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에서 적정한 보상 및 이주대책을 세워주지 않을 경우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상인들의 권리를 찾을 작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아직 원칙만이 서있을 뿐 보상기준 등 세부적인 사항에는 검토 및 수립 중으로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풍물거리는 지난 88년 7월 당시 시 관내 노점상들을 한곳으로 모아 도시질서를 확립한다는 취지로 의정부1동 15-6 일대 하천제방위에 설치했으며 처음에는 102동의 주점 등이 들어섰으나, 현재는 107동으로 늘어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모든 건물이 무허가로 음식점 허가도 받지 못한 채 17년여를 영업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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