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비닐을 훔쳐 나오다 이를 막아서는 피해 회사직원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용의자 2명이 범행 하루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양주경찰서는 23일 강도치사 혐의로 한모(33). 오모(39)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은 22일 오후 4시20분께 양주시 은현면 B섬유 야적장에서 폐비닐 400㎏을 자신들의 2.5t 화물트럭을 이용해 훔쳐 나오다 이를 저지하는 B섬유직원 이모(58)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트럭이 청색에 임시번호판을 달았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탐문수사, B섬유에서 8㎞ 가량 떨어진 양주시 광적면 폐비닐 수출회사 H무역에서 트럭을 발견한 뒤 의정부와 양주의 집으로 도주한 H무역 직원 한씨 등을 이날 오후 4∼5시에 각각 검거했다.
경찰은 H무역에서 이들이 훔친 폐비닐과 트럭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여죄를 추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