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여행활동 활성화를 위해 관광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복지재단이 18일 발표한 ‘복지브리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장애인 여행횟수는 일반국민의 절반 수준이며 여행지출액은 두배 더 많이 부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애인 여행횟수는 연평균 당일 여행은 1.77회, 숙박은 3.38회로 일반인 당일 3.18회, 숙박 6.15회의 50% 수준이다.
여행지출액은 장애인 14만1천372원으로 일반인의 7만2천464원보다 50% 이상 더 소모했다.
장애인들은 일반인보다 지출이 많음에도 관광경험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4점으로 낮게 조사됐다.
보고서는 여행상품, 여행환경(교통수단, 숙박시설, 식당) 등이 일반인 중심으로 조성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도가 무장애가이드북을 발간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수요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해결 방안으로는 ▲장애인 여행권 보장의 관련 조례 개정 ▲여행지원액을 지역화폐와 연계, 확대하는 ‘경기여행누림카드’ 도입 ▲누림버스·누림카 확대 ▲장애유형별의 관광정보 및 평의시설 제공 등을 제안했다.
진석범 재단 대표이사는 “접근가능한 여행지 개발과 편의시설 제공이 장애인의 여행권 보장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으나 무엇보다 장애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