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활기차고 보람 있게 사는 데 일자리만큼 좋은 복지가 없다. 정규적인 일자리에도 더 오래 종사할 수 있도록 정년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대독한 서면 축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어르신 일자리는 지난해까지 51만개를 마련했고, 올해 13만개 더 늘릴 계획이다. 건강이 허락되는 한 계속 일하실 수 있도록 더욱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또 “어르신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뿌리이자 버팀목”이라며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의 삶을 귀히 여기고 공경하는 마음을 새길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르신은 식민지와 전쟁 고통을 겪었고,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일구신 우리의 살아있는 역사”라며 “긴 세월 흘린 땀과 눈물을 존경하며 그 마음을 담아 올해 100세 이상 어르신 1천550분께 청려장(장수지팡이)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00세 이상 노인들에게 청려장과 함께 축하 카드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어르신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어르신 관련 내년 정부 예산을 올해보다 18% 이상 증가한 16조6천억원을 편성했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이 더 오랫동안 사회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